장동혁, 내부인사로 새 공관위 꾸릴 듯 이정현은 전남광주특별시장 출마 채비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50만 이상 도시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6.3.31 ⓒ 뉴스1
● 劉 설득 실패·공천 내홍으로 해체
이 위원장은 31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대상과 성격이 상당히 다른 만큼 그에 맞는 별도의 전략과 접근이 필요하다”며 “새 공관위를 구성하려는 지도부의 판단에 공감했고, 책임 있는 자세로 일괄 사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재보궐선거의 공천은 새롭게 구성될 공관위가 보다 새로운 방식과 시각으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보궐선거는 자신이 아닌 다른 공관위가 공천을 심사하는 게 맞기 때문에 사퇴했다는 취지다. 이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경기도지사 후보를 제외하고 광역단체장에 대한 중앙당 공관위 차원의 공천은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끝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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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내에서는 경기도지사 후보 구인난과 대구시장·충북도지사 공천 내홍 등으로 이 위원장의 중도 하차가 불가피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위원장은 유 전 의원을 경기도지사 후보로 전략공천하려고 상당한 공을 들였으나 유 전 의원은 불출마 의사를 꺾지 않았다. 결국 이 위원장은 “본인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구시장 예비경선에서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거센 반발이 계속되고 있고, 컷오프로 시작된 공천 갈등이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부상시켰다는 책임론까지 제기되면서 이 위원장이 일괄 사퇴로 내몰렸다는 것이다. 충북도지사 공천 역시 김수민 전 의원에 대한 사전 내정설이 불거지며 조길형 전 충주시장, 윤희근 전 경찰청장 등 2명이 중도 하차했다.
야권 관계자는 “유 전 의원 설득에 실패하면서 이 위원장이 자신의 역할은 끝났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공천 잡음이 계속되는 것도 부담이 되니 중도에 떠날 수밖에 없었던 거 같다”고 했다.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주 의원은 국회에서 장 대표를 면담해 “공정하고 제대로 된 공천으로 바로 잡아달라”고 요구했다. 장 대표는 “숙고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 전 위원장도 “공관위가 이 위원장을 포함해 전원이 경선 파동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며 “당 지도부는 현재 진행 중인 대구시장 경선 절차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 이정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 채비 본격화
공관위원장직을 내려놓은 이 위원장은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할 전망이다. 이 위원장은 조만간 본격적인 출마 채비에 나설 계획이다. 장 대표는 이 위원장의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 출마에 대해 “헌신적인 결단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한다”며 “호남 선거 전체를 진두지휘해 시너지를 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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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