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론에 정상가동 몇주 걸려 카타르 ‘불가항력’ 이어 또 악재
한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비중 1위국인 호주의 서부 LNG 생산시설이 자연재해 여파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 산업계의 비용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9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에너지기업 셰브론의 호주 가스 생산시설 ‘휘트스톤’이 열대성 사이클론 ‘나렐’의 여파로 가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시설이 완전히 정상 가동되려면 수 주가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셰브론의 ‘고르곤’과 호주 에너지 기업 우드사이드에너지의 ‘노스웨스트셸프(NWS)’ 등 서호주의 다른 생산시설도 직원 대피 등으로 인해 일부 가동이 중단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호주 에너지컨설팅 업체 ‘에너지퀘스트’에 따르면 나렐의 영향을 받은 서호주의 생산시설은 호주 전체 LNG 수출의 절반 이상을 담당한다. 이는 전 세계 LNG 교역량의 8.4%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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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주요 공급처의 공급 물량에 차질이 생길 경우 한국은 LNG 현물(스폿) 시장 물량에 의존해 수급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 경우 가격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