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에너지 미래도시 ‘솔라시도’…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조성 등 속도

입력 | 2026-04-01 04:30:00

[미래 100년을 이끌 건설 기술]




BS그룹이 전라남도 등과 함께 해남에 조성 중인 에너지 미래도시 ‘솔라시도’가 재생에너지와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결합한 첨단 산업의 전초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약 2090만 ㎡ 땅에 조성되는 민관협력 도시개발 사업 솔라시도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조성과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실현이 가능한 입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우선 토지 조성 공사가 상당 수준 진행돼 즉시 개발이 가능하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RE100 산단 조성에서 시간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결정적 요소로 꼽힌다.

우수한 기후 조건을 활용한 에너지 자립 모델도 강점이다. 솔라시도는 태양광과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원을 확보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예비 전력원으로 배치하는 ‘에너지 믹스’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실제로 인근의 태양광발전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RE100 산업단지와 AI 데이터센터에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직접 공급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지역에서 생산한 전기를 지역에서 소비)’ 모델을 구현할 수 있다.

AI 데이터센터의 필수 요건인 안정적인 용수 공급과 자연재해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특히 2024년 전라남도, 한국전력, BS산업 간 체결된 154킬로볼트(㎸)급 변전소 및 송전선로 조기 구축 협약을 통해 전력 인프라를 속도감 있게 확충했다.

이러한 입지적 강점을 바탕으로 솔라시도는 2024년 6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세제 혜택을 확보했다. 이어 전라남도가 지난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핵심 거점인 솔라시도는 전력 거래 규제 특례를 받는 국내 유일의 ‘재생에너지 허브 터미널’로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수도권 전력 집중과 송전망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실질적인 대안으로 평가받으며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이행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실질적인 AI 인프라 구축도 본궤도에 올랐다. 최근 삼성SDS 컨소시엄이 추진하는 ‘국가 AI 컴퓨팅센터’ 부지로 최종 확정되며 국가 차원의 첨단산업 핵심 전략 거점으로 위상을 공고히 했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올해 3분기 착공에 들어가 2028년 완공될 예정이며 시급한 국가적 과제 수행을 감안해 속도감 있게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또 한전KDN과 ‘분산형 전력망 운영 플랫폼 및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첨단산업 인프라 조성이 가속화되고 있다.

BS그룹 관계자는 “솔라시도를 국가 AI 산업을 뒷받침하는 인프라 거점이자 상징적인 에너지 미래도시로 조성하는 데 그룹의 모든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며 “특히 주요 산업 유치와 발맞춰 올해 약 6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 공급을 시작으로 국제학교, 병원, 문화·레저 시설 등 정주 여건을 단계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