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尹 어게인’ 논란, “한동훈 만세” 나온 청년 오디션

입력 | 2026-03-30 04:30:00

국힘 광역 비례 오디션 구설끝 종료
“당내 갈등만 부각된 셈” 비판 일어



국민의힘 ‘광역의원 비례 청년 오디션’ 본선 심사위원인 방송인 이혁재 씨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의원 청년 공개오디션 본선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3.26 서울=뉴시스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에 나설 참신한 청년 광역의원 후보를 찾겠다며 시작한 청년 오디션이 28일 마무리됐다. 하지만 폭행 전력과 윤석열 전 대통령 옹호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방송인 이혁재 씨(53)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최종 우승자 중 일부도 ‘윤 어게인(again)’ 성향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내에선 “논란과 상처만 남은 오디션”이란 비판이 제기됐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결선에 참석해 “청년이 정치의 주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선발된 최종 우승자 10명 중에 부정선거론을 주장하거나 12·3 비상계엄 사태를 옹호하는 인사들이 포함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 씨도 이날 오디션에서 “서부지법 사태로 아직도 구속 수감된 청년들이 있다”며 “아스팔트 위에서 시위를 하는 청년도 우리의 자산”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월 19일 윤 전 대통령의 구속 후 극성 지지자가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집기를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린 것을 옹호한 것. 한 초선 의원은 “‘윤 어게인’ 심사위원만 뇌리에 남는 오디션이 되고 말았다”면서 “왜 논란이 될 게 뻔한 인물을 고집해 선거를 더 어렵게 몰고 가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제공.

이에 앞서 26일 진행된 공개 오디션 본선에선 한 참가자가 탈락이 확정된 뒤 단상에서 “한동훈 복당, 한동훈 만세”를 큰 소리로 외치고 퇴장하는 돌출 행동을 벌이기도 했다. 야권 관계자는 “선거가 코앞인데도 집안싸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니 ‘참신한 인재를 찾겠다’며 행사를 해도 당내 갈등만 부각되고 마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