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양식 김의 탄소 흡수와 저장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김 양식장 모습. 충남도 제공
도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충남의 수산식품 총 수출액은 2억31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김(마른김·조미김) 수출액은 2억1500만 달러(마른김 9700만 달러, 조미김 1억1800만 달러)로 전체 수산물 수출의 93%를 차지했다. 김 수출액은 2022년 1억5100만 달러에서 2025년 2억1500만 달러로 42% 증가했다. 마른김은 같은 기간 5500만 달러에서 9700만 달러로 76% 늘었다. 충남의 대표 김 양식지인 서천군은 지난해 4만7685t을 생산해 607억9400만 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김 양식 면허는 820건, 면적은 6만3581ha이며, 이 가운데 서천군은 면허 27건, 면적 3331ha로 전국 생산량의 5.2%를 차지한다.
이 같은 경제적 성과에 맞춰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26일 ‘양식 김의 무기탄소 흡수와 용존유기탄소 발생 및 안정성 확인’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연구는 해조류 기반 탄소흡수원(블루카본)의 실질적인 감축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추진된다. 실제 흡수량과 저장 안정성을 계량화해 정책과 시장에 활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규명하는 것이 목표다.
광고 로드중
도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도내 전체 김 양식장의 탄소 저감량을 산정하고, 이를 탄소배출권 거래제와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기후변화 대응과 함께 김 양식 어업인에게 탄소 저감에 따른 추가 수익을 제공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도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김 양식이 수산업을 넘어 환경 산업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부와 협의해 어업인 소득 증대와 2045 탄소중립 실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