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한 달 전 잠정시세 공개 집주인 세금 체납 여부도 확인 9월부터 다가구 정보도 공개
2022년 전세사기가 사회 문제로 떠오른 지 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관련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전세사기 누적 피해자는 3만5909명, 피해 보증금은 4조7000억 원으로 집계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이달 10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세사기 방지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전세 계약 전 관련 위험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등 전세사기를 사전에 방지하는 예방 중심 제도를 추진하는 방안입니다.
서울 마포구의 한 주택을 안심전세 앱에서 검색하자 매매 시세와 함께 등록 임대주택인지, 보증에는 가입돼 있는지, 위반 건축물인지 등 관련 정보가 함께 표시된다. 안심전세 앱 화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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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계약 관련 정보는 안심전세 앱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안심전세 앱은 2023년 국토교통부, HUG, 한국부동산원이 개발한 플랫폼입니다. 전세사기 발생의 주된 원인으로 집주인과 세입자 간의 정보 비대칭 문제가 꼽히자 정부가 이를 해소하기 위해 만든 것이죠. 안심전세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 등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안심전세 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은 △주택 시세 조회 및 위험성 진단 △집주인 조회 △전세계약 셀프테스트 △전세보증 가입 신청 △임대보증 가입 신청 △부동산중개업 조회 △일대일 법률상담 등이 있습니다.”
Q. 아직 준공되지 않은 신축 빌라 전세 계약을 하려고 합니다. 준공 전인데도 시세를 확인할 수 있을까요.
“우선 안심전세 앱에서는 전국의 아파트, 연립, 빌라, 오피스텔의 시세 조회를 할 수 있습니다. 대상 주택의 전세 실거래가, 민간 임대주택 등록 정보, HUG 임대보증금보증 가입 정보가 함께 표시됩니다. 또 위반 건축물로 등록된 경우 위험주택 표시가 뜨니 함께 확인해 보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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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집주인의 신용이나 과거 이력 등을 확인해 전세사기를 예방하고 싶습니다. 안심전세 앱에서 집주인 정보도 확인할 수 있나요.
“안심전세 앱에 있는 집주인 정보조회 기능을 사용하면 됩니다. 세입자가 안심전세 앱을 통해 집주인에게 조회 요청 문자나 알림 톡을 보내고 집주인이 휴대전화로 동의하면 관련 정보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공개되는 정보로는 집주인 세금 체납 여부,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건수,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금지 대상자 여부, 보증사고 건수 등이 있습니다. 세입자의 전세 보증금을 상습적으로 돌려주지 않은 악성 임대인 여부도 공개됩니다.”
Q. 혹시 안심전세 앱에 앞으로 더 추가되는 정보가 있을까요.
“정부는 8월까지 안심전세 앱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한 시스템을 마련하고 9월부터 바뀐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먼저 서비스 대상에 원룸 등 단독·다가구 주택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안심전세 앱에서는 아파트, 연립주택, 빌라, 오피스텔 등 집합건물의 시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건축물에 동이나 층 구분이 없는 단독·다가구 주택은 조회할 수 없는데요. 정부가 이번 대책을 통해 단독·다가구 주택도 서비스 대상에 포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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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집주인의 동의가 있어야 관련 정보가 제공되는 건 지금과 같습니다. 집주인이 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았을 시에는 ‘집주인이 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안내가 표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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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