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의 성장엔진] 창원 ‘피지컬 AI’ 기반 제조혁신 마산, 자유무역지역 경쟁력 ‘업’ 진해는 글로벌 물류 중심 도약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해 창원·마산·진해 권역별 전략 산업 육성에 나선 경남 창원특례시. 사진은 지난해 11월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 내 첨단함정연구센터에서 열린 국방과학연구소 동해관 준공식 모습. 창원시 제공
창원 권역은 ‘피지컬 AI’를 기반으로 첨단 제조혁신을 이끈다. 올해 1293억 원을 투입해 창원국가산단의 강점인 기계·방산 주력 산업 분야에 제조 AI 전환을 본격 적용하고 미래 첨단 산업 구조로 대전환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부터 1조 원 규모의 초대형 국책사업인 ‘피지컬 AI 인간-인공지능 협업형 LAM(Large Action Model) 개발·글로벌 실증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시는 지역 산업 인프라와 연계해 창원국가산단을 AX 제조혁신 생태계의 글로벌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마산 권역은 수출 전초기지였던 마산자유무역지역을 중심으로 노후 산업 거점의 경쟁력을 높여 지역 경제 활력 회복에 나선다. 마산자유무역지역은 정부의 ‘2026년 노후거점산단 경쟁력 강화사업지구’ 후보지로 선정돼 최종 지정을 앞두고 있다. 최종 지정될 경우 올해부터 3년간 △디지털 전환 △물류 스마트화 △에너지 효율 개선 등 분야에 총 297억 원을 투입해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 마산해양신도시에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 조성을 추진하는 한편 창원교도소 이전 공사 착공에 따라 기존 부지 개발에도 나서 첨단 산업 특화 공간으로 재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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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는 기존 강점인 방위산업과 원자력 분야에서의 독보적 지위도 더욱 굳건히 지켜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창원 무기류 수출은 폴란드 수출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29% 증가하며 지역 산업을 견인했다. 시는 의창구 북면·동읍 일원에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 조성을 추진 중이며 개발제한구역 규제 해소를 위한 국가전략사업 선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시는 또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진해 해군사관학교 일원에서 열리는 ‘2026 이순신방위산업전’을 통해 방산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순신방위산업전은 육·해·공군 첨단 무기체계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로 올해 국내외 방산기업 100여 개사와 해외 바이어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시는 수출 성과 창출을 위한 수출상담회와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도 지원할 계획이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창원이 대한민국 산업 미래를 선도하는 핵심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창원이 가진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권역별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