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책임 제가 지고 물러난다” ‘오세훈 후보 미등록’ 여파인 듯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북도지사 경선 및 서울시장 후보 등록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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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13일 사의를 표했다. 지난달 12일 공관위원장에 임명된지 29일 만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6·3 지방선거 공천 추가 접수일인 전날에도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선거를 82일 앞둔 상황에서 공천 작업을 총괄할 공관위원장이 사퇴하면서 당내 혼란이 극심해질 전망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번 공천 과정에서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며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보려고 했지만 여러 의견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제가 생각했던 방향을 더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사퇴의 변을 남겼다. 그는 “모든 책임을 제가 지고 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며 “당의 단합과 지방선거의 승리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의 사퇴 배경에는 오 시장의 후보 미등록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전날에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향해 인적 쇄신과 혁신형 선거대책위원회를 요구하며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의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 절연) 실천’과 관련해 “실현 단계에 들어가는 조짐이 전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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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