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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3차 소환조사 출석…“조사 잘 받겠다”

입력 | 2026-03-11 09:44:05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3차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6.3.11/뉴스1


정치자금 수수 등 13가지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11일 경찰에 출석했다. 지난달 2차 소환 조사에 이어 12일 만이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뇌물수수·직권남용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김 의원에 대한 3차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다.

이날 오전 8시 55분경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1층에 모습을 드러낸 김 의원은 ‘어떤 부분을 소명할 것인지’라는 취재진 질문에 “조사를 잘 받겠다”라고 짧게 답했다. ‘3000만 원을 받은 것을 여전히 부인하는지’ 등 질문에는 묵묵부답한 채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은 3차 소환에서 제기된 의혹 전부를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정치자금 수수와 차남 취업 특혜 등 주요 의혹을 살피는 데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자금 수수 의혹은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김 의원 측이 전직 동작구의원 전모 씨와 김모 씨로부터 총 3000 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줬다는 것이다.

전 씨와 김 씨는 김 의원 측근인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에게 1000만원, 김 의원 배우자 이 씨에게 2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의원 측은 당시 알리바이를 제시하며 혐의를 적극 부인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알리바이를 입증할 사진도 경찰에 제출했다.

김 의원은 국내 2위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차남의 취업을 청탁한 의혹도 있다.

경찰은 차남이 빗썸에 실제로 취업하자, 김 의원이 그 대가로 경쟁사이자 업계 1위인 두나무(업비트 운영사)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했다고 보고 있다.

이외에도 △배우자 법인카드 유용 △수사 무마 청탁 △강선우 의원 공천헌금 수수 묵인 △쿠팡 이직 전 보좌관 인사 불이익 요구·고가 식사 등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이날 조사를 마무리한 뒤 김 의원에 대한 신병 확보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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