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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가지 의혹’ 김병기, 3차 조사 출석…재소환 12일만

입력 | 2026-03-11 09:30:38

최근까지 주변인 조사…신병 처리 여부 검토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11일 오전 오전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공천헌금 수수 등 13개 의혹과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3차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6.3.11 뉴스1 


‘13가지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11일 경찰에 출석했다. 지난달 2차 소환 조사에 이어 12일 만이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쯤부터 김 의원에 대한 3차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다.

이날 오전 8시 55분쯤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1층에 모습을 드러낸 김 의원은 ‘어떤 부분을 소명할 것인지’라는 취재진 질문에 “조사를 잘 받겠다”라고만 말했다.

‘3000만 원을 받은 것을 여전히 부인하는지’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과 27일 김 의원을 연이틀 불러 조사했다. 다만 김 의원은 당시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김 의원 소환 직전까지도 의혹을 둘러싼 주변인들을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김 의원의 ‘차남 빗썸 취업 청탁’ 의혹과 관련해 뇌물죄 적용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김 의원과 차남 김 모 씨를 사실상 ‘경제공동체’로 보고, 차남의 취업 자체를 김 의원이 받은 뇌물로 볼 수 있다는 취지다.

또 경찰은 김 의원이 빗썸 측에 차남 취업을 직접 청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 2일 차남 김 씨에 대한 2차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김 의원은 차남의 숭실대 편입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김 의원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전직 동작구의원 전 모 씨와 김 모 씨로부터 3000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는다. 전 씨와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 의원 측근인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에게 1000만 원, 김 의원 배우자 이 모 씨에게 2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씨와 이 부의장은 경찰에 “돈을 요구하거나 돌려준 적이 없고, 전 씨와 김 씨가 돈을 돌려받았다고 한 장소에도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 등은 알리바이를 입증할 수 있다며 관련 자료도 제출했다고 한다. 김 의원도 혐의를 부인 중이다.

김 의원이 받는 의혹은 이에 더해 △배우자 법인카드 유용 △수사 무마 청탁 △강선우 의원 공천헌금 수수 묵인 △쿠팡 이직 전 보좌관 인사 불이익 요구·고가 식사 등 13가지에 달한다.

이날 조사가 마무리되면 경찰은 김 의원에 대한 신병 확보 여부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앞서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 대해서도 ‘1억 공천헌금’ 혐의에 한해 배임수증재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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