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8개 공항 14개 시설 문제” 국토부 “모두 신속하게 개선” 수용
제주항공 7C2216편 추락 사고가 발생한 전남 무안국제공항 현장에 항공기와 충돌한 로컬라이저 안테나 둔덕이 보인다. 2m 높이의 이 콘크리트 둔덕에 비행기가 충돌하면서 폭발을 일으켰다. 변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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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2024년 12월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무안공항 등 8개 공항에 14개 로컬라이저(방위각시설)를 부러지기 어려운 콘크리트 둔덕이나 기초구조물에 잘못 설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무안 제주항공 참사 당시 로컬라이저가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이 참사 발생의 주된 이유로 지목됐다.
감사원은 10일 이 같은 내용의 항공안전 취약분야 관리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 결과 무안공항 등 8개 공항의 14개 로컬라이저 구조물은 면밀한 검토 없이 콘크리트 둔덕 등 부러지기 힘든 구조로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로컬라이저는 항공기 착륙 시 방향을 안내하는 시설로 국제 기준에 따르면 항공기 충돌 시 쉽게 파손되는 구조로 설치돼야 한다.
무안공항의 경우 국토부가 2003년 6월 취약성(부러지기 쉬운 구조) 검토 없이 콘크리트 둔덕을 설치했고 2007년 한국공항공사(KAC)의 보완 요청에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KAC는 2019∼2024년 항행안전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하면서 무안공항 등 5개 공항 7개 로컬라이저 구조물에 대해 오히려 보강공사까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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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