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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이스라엘 대사관 인접지에 위치한 초호화 아파트의 실소유주를 둘러싸고 영국 정보당국과 이란 측 인사의 주장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해당 부동산이 이란의 신임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비밀 거점’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소유주인 이란 사업가는 ‘개인 자산’이라며 전면 부인에 나섰다.
9일(현지시간) 영국의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란의 금융인 알리 안사리는 지난 2014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런던 켄싱턴 팰리스 가든 인근의 아파트 두 채를 총 3500만 파운드(약 610억 원)에 매입했다. 현재 이 매물들의 가치는 약 5000만 파운드(약 870억 원)로 평가된다.
영국 정보당국은 안사리가 하메네이의 자금 관리인 역할을 하며 해당 부동산을 대리 취득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가 이스라엘 대사관과 불과 45m 거리에 인접해 있고, 대사관을 내려다보는 위치라는 점에서 안보 및 첩보 활동의 거점일 수 있다는 의구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안사리가 이란 혁명수비대(IRGC)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제재 명단에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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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은 영국 내 이스라엘 시설의 보안 문제와 맞물려, 향후 안사리의 자금 출처 수사 결과에 따라 영국과 이란 간의 새로운 외교적 갈등으로 번질 전망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