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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남성 육아휴직 눈치보여 못써…촉진 방안 검토하라”

입력 | 2026-03-10 15:17:00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우리나라는 여전히 ‘남자들이 무슨 육아휴직이냐’ 이래서 눈치 보느라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남성 육아휴직 촉진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9차 국무회의에서 남성 육아휴직 문제를 거론하며 “이것을 일정 정도 안 쓰면 패널티는 아니고 하여튼 뭔가 불이익을 주기로, 그런 제도를 하기로 했던 것 같은데 그거 혹시 아느냐”고 물었다. 이어 “유럽의 어디 국가는 제도를 통해 남성 육아휴직이 거의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육아휴직을 우리나라는 여성들만 주로 쓰고 남성들은 쓰라고 하는데 눈치 보여서 못 쓰고 있다”며 김 장관을 향해 일부 북유럽국가들의 남성 육아휴직 촉진 제도를 아는지 물었다.

김 장관은 이에 “대통령님 말씀처럼 (과거) 남성(육아휴직)의 비율이 작았다”며 “올해 일가정 양립 제도로 (육아휴직 인원이) 34만 명을 돌파했는데 그중에 남성 육아휴직 비중이 60%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총량 비교를 요구하자 김 장관은 20%가 안된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60%로 늘어봤자 전체로는 20%밖에 안 된다는 것 아니냐”라며 “별도로 한번 (남성 육아휴직 촉진 제도를)검토해달라”고 지시했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지금 많은 부처에서 육아휴직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일부 부처에서는 남성분들이 여전히 육아휴직을 사용함에 있어서 좀 어려움이 있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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