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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매장’ 전략 통했다… 롯데마트 마타람점, 매출·고객수 쌍끌이

입력 | 2026-03-10 10:30:09

인도네시아 마타람점 계산대 앞 모습.


먹거리 면적을 대폭 확대한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마타람점이 매출과 고객수를 모두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마타람점은 지난달 5일 리뉴얼 오픈 이후 한 달간(2월 5일~3월 6일) 누적 매출이 직전 동기간 대비 60% 증가했다. 고객 수는 약 4배 늘었다.

현재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에서 일반 소비자를 위한 소매 매장 콘텐츠를 녹여낸 ‘하이브리드 매장’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1만2000여 개 섬으로 이뤄져, 물류 인프라 제약으로 소규모 소매상 중심의 도매 유통 구조가 자리를 잡고 있다. 기존 도매점은 호텔·레스토랑·카페 사업자와 소매상을 대상으로 대용량 상품 중심으로 운영해 일반 소비자에게는 상품 선택의 폭이 상대적으로 좁았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선보인 1호 하이브리드 매장인 발리점은 올해 2월까지 누적 매출과 고객 수가 각각 43%, 241% 증가했다. 마타람점의 경우 재단장 후 소매 부문에서 한 달간 매출과 방문객이 각각 159%, 289%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롯데마트는 상권 분석에 기반한 ‘타겟 최적화’ 전략이 적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마타람 지역은 인도네시아 휴양지인 롬복섬에 위치한다. 그러나 해외 관광객보다는 현지 실거주민의 생활권이 형성된 곳이다. 이에 먹거리 면적을 63%에서 90%까지 확대했다. 기존 1400평 규모의 도매 매장을 일반 소비자를 위한 1000평의 그로서리 전문 매장과 400평 규모의 도매 매장으로 재편한 것이다.

인도네시아 마타람점에 자리 잡은 K밀 솔루션.


특히 K푸드 중심의 ‘K밀 솔루션(K-Meal Solution)’을 새롭게 도입한 점이 두드러진 성과로 이어졌다. 매장 입구에 K푸드, 카페, 베이커리 등을 전면 배치해 접근성을 높이자, 오픈 한 달 만에 누적 방문객 5만 명을 돌파한 것. 230평의 K밀솔루션은 K푸드 즉석조리 식품 공간인 ‘요리하다 키친(Yorihada Kitchen)’ 중심으로 ‘코페아 카페앤베이커리 (Koffea Cafe&Bakery)’와 현지식 레스토랑 ‘솔라리아(Solaria)’ 등 F&B 콘텐츠로 구성한 식문화 공간이다.

K밀솔루션은 도매와 소매 고객 모두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집객 효과로 이어졌다. 실제로 마타람점 방문객 2명 중 1명이 K밀솔루션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우철 롯데마트·슈퍼 대표는 “발리점과 마타람점의 성공 모델을 더욱 진화시켜, 올해는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매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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