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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드론 섞어쏘기 등 대응…한미 ‘자유의방패’ 훈련 시작

입력 | 2026-03-09 16:48:00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 연습을 시작한 9일 경기 평택시 팽성읍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헬기가 비행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이날부터 19일까지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상반기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 연습을 진행한다. 2026.3.9(평택=뉴스1)

북한의 전면남침 등 한반도 유사시를 상정한 한미 자유의방패(프리덤실드·FS) 연합군사연습이 9일 시작됐다. 이번 FS 연습은 19일까지 진행된다.

군은 북한 핵위협과 함께 최근 전쟁 양상의 현실적 위협 등이 연습 시나리오에 반영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전과 중동전쟁 등에서 드러난 미사일과 무인기(드론)의 섞어 쏘기, 군의 지휘 통제 체계 해킹 등 사이버 공격은 물론 역군사 정보 유입 등에 대비하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미국과 이란 전쟁의 확전 조짐이 커지는 가운데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등 주한미군의 핵심 전력의 중동 차출이 가시화되면서 FS 연습도 영향을 받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 FS 연습에는 예년 수준인 1만8000여명의 병력이 참가한다. 하지만 연습 기간에 진행되는 야외기동훈련(FTX)인 워리어실드(WS)는 총 22건으로 윤석열 정부 때인 지난해 FS 연습 기간(총 51건)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군은 FTX를 연중 분산 실시함으로써 상시 전투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군 안팎에선 북한을 자극하지 않는 동시에 도널드 이달 말로 예정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북-미 대화 분위기 조성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FS 연습에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검증 작업도 중점적으로 실시된다. 군 관계자는 “전작권 전환 이후 한국군이 주도하는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과 한국군의 핵심 군사 능력 등을 검증하고, 이를 한미가 공동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그간 한미 연합훈련 때마다 ‘북침 연습’이라고 반발하면서 미사일 도발 등을 강행했다. 군 소식통은 “북한은 이란과 다르다는 점을 과시하기 위해 미 본토를 때릴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같은 고강도 무력시위 가능성을 주시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8일 ‘국제부녀절’(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열린 기념공연에 딸 주애, 부인 리설주와 함께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자리한 ‘제1열’에는 딸, 부인과 함께 9차당대회에서 노동당 총무부장으로 승진한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최선희 외무상, 리춘히 조선중앙TV 아나운서가 앉았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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