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운데, 56)가 2019년 5월31일 이란 테헤란에서 연례 쿠즈, 즉 예루살렘의 날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06.24 [테헤란(이란)=AP/뉴시스]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헌법기구인 전문가회의는 이날 이란 국영 매체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 임시 회의에서전문가회의 대표들의 결정적인 투표를 바탕으로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신성한 이란 이슬람 공화국 체제의 제3대 지도자로 선출 및 소개했다”고 밝혔다. 전문가회의는 “신중하고 포괄적인 심의 끝에 결론내렸다”면서 국민들에게 그를 중심으로 단결할 것을 촉구했다.
모즈타바는 아버지의 후광을 등에 업고 이란 혁명수비대와 정보기관 내 영향력을 과시해온 막후 실세 인사다. 오랫동안 후계자 후보로 거론돼 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지도자의 후계 구도에 자신이 관여해야 한다면서 “하메네이의 아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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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본부를 둔 반체제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은 최근 모즈타바가 차기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것은 사실상 혁명수비대의 압박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현 안보 책임자인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도 모즈타바에 대한 공개 지지를 표명했다. 그는 국영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모즈타바가 부친 하메네이에게 정치적 훈련을 받았고 현재의 위기 상황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며 새 최고지도자를 중심으로 단결하자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