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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타수 무안타’ 위트컴의 예상 밖 부진…호주전 라인업 달라질까

입력 | 2026-03-09 10:01:00

체코전 멀티포 활약 이후 일본·대만전 ‘침묵’
호주전 다득점 필요…노시환 등 기회 얻을지 주목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셰이 위트컴이 5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1차전 체코와의 경기를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2026.3.5 뉴스1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이 걸린 호주전을 눈앞에 둔 한국 야구대표팀이 어떤 필승 전략을 준비하고 있을까.

‘경우의 수’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대량 득점이 필요한데, 대만전 타선 부진으로 고민에 빠진 류지현 감독이 라인업에 변화를 줄지 주목된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9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호주와 2026 WBC 1라운드 C조 4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하루 전 반드시 잡아야 할 대만에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4-5로 패했다. 1승2패가 된 한국은 C조 4위로 추락, 목표로 삼은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마이애미행 전세기에 오르기 위해서는 당연히 호주를 잡아야 한다. 그러나 조건이 까다롭다. ‘2실점 이하 5점 차 이상 승리’를 충족시켜야 한다.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승리하더라도 실점이 3점이 되는 순간 탈락이 확정된다.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조별리그 C조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대한민국 셰이 위트컴이 5회말 무사 1,3루때 병살타로 물러나고 있다. 2026.3.8 뉴스1



일단 이기기 위해서는 점수가 필요하다. 특히 5점 차 이상을 만들어야 하기에 다득점은 필수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 선발 라클란 웰스를 두들겨 기선제압을 할 필요가 있다.

문제는 체코전과 일본전까지 활활 타올랐던 타선이 대만전에서 차갑게 식었다는 점이다. 한국은 대만전에서 단 4안타에 그쳤는데, 이중 절반인 2안타를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쳤다.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안현민(KT 위즈),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김혜성(LA 다저스) 등 해줘야 할 선수들이 모두 ‘무안타’로 침묵했다.

특히 위트컴의 부진이 뼈아프다. 체코전에서 멀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며 승리의 주역이 됐던 위트컴은 일본전에서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고, 대만전에서도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류지현 감독으로서도 위트컴의 부진이 고민일 수밖에 없다. 체코전처럼 필요할 때 ‘한 방’을 때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일본전과 대만전에도 투입했는데, 도리어 찬스마다 맥이 끊기는 상황이 발생했다. 선발 기용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호주전에서는 다득점이 필요하다. ‘2실점 이하’라는 조건이 충족돼야 하지만, 그건 마운드가 신경 써야 할 일이다. 타자들은 최대한 많은 점수를 뽑는 데에만 집중해야 한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노시환이 4일 일본 도쿄돔에서 훈련을 마친 뒤 김형준과 대화하고 있다. 2026.3.4 뉴스1



라인업 변화 등으로 득점 루트를 활성화할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데, 위트컴과 포지션이 겹치는 노시환(한화 이글스)에게 기회가 갈지 주목된다.

노시환은 이전까지 대표팀에서 4번 타자를 맡을 정도로 기대를 모았던 ‘우타 거포’다. 오키나와 캠프 도중엔 소속팀 한화와 11년 최대 307억 원에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큰 짐을 덜었다.

그러나 연습 경기와 평가전을 통해 좀처럼 타격감이 깨어나지 않으면서 백업 자원으로 밀렸다. 3루엔 김도영과 위트컴, 1루엔 문보경(LG 트윈스) 등 확고부동한 주전들이 버티고 있어 좀처럼 기회를 받지 못했다.

이번 대표팀에서 보여준 게 많지 않기에 선발 출전 가능성은 여전히 낮아 보인다. 그러나 다득점을 위해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라 예상을 뒤엎은 ‘깜짝 투입’이 이뤄질 수도 있다. 류지현 감독의 선택에 이목이 쏠린다.

(도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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