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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공포에… 중동 여행-경유 상품 취소때 전액 환불해준다

입력 | 2026-03-09 00:30:00

여행사들 이례적 선제 조치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이에 맞선 이란의 보복으로 중동 하늘길이 사실상 마비된 가운데 5일 인천국제공항에 에미레이트 항공 여객기가 계류돼 있다. 2026.3.5 영종도=뉴스1


국내 주요 여행사들이 중동행 여행 상품은 물론이고 중동을 경유하는 여행상품에 대해서도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급해 주기로 했다.

하나투어는 3월 출발하는 중동행 상품에 대해 취소 수수료 없이 100% 환불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두바이 경유 여행상품에 대해서도 구매자의 요청이 있는 경우 전액 환불을 해주기로 했다. 취소를 원치 않는 고객에게는 같은 가격대의 대체 항공편을 안내할 예정이나, 상황에 따라 요금이 변동될 수 있다. 대체 항공편이 없는 경우 전액 환불된다.

노랑풍선, 여기어때투어 역시 3월에 출발하는 두바이와 아부다비, 카타르 등 중동이 목적지이거나 중동 경유 여행상품의 취소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모두투어의 경우 전액 환불을 해주는 기간도 따로 정하지 않았다.

여행사들의 이번 선제적인 전액 환불 조치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행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르면 외교부의 여행경보가 3단계(출국 권고) 이상인 지역이 아닐 경우 소비자가 단순한 불안이나 우려로 여행 계약을 해제했을 때 여행사는 위약금을 청구할 수 있다. 5일 기준 이란 전 지역에 여행금지(4단계)가 발령됐지만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아랍에미리트(UAE)에는 8일 오후까지 특별여행주의보(2.5단계)가 내려진 상태였다. 다만 외교부는 이날 늦게 UAE를 포함한 중동 7개국에 대해 여행경보(3단계, 철수권고)로 상향 발령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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