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 뉴스1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북한이 지난해 영변 5메가와트(MWe) 원자로에서 연료봉을 꺼내서 16kg의 플루토늄을 추출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북한의 핵무력 증강이 현재진행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일 이사회에서 한 보고 중에 지금 영변과 구성, 강선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고, 이란의 농축 우라늄이 60%(농축률)인데 비해 북은 90% 무기급 우라늄을 만든다”면서 “이 시설을 영변에 한 군데 더 증설하고 있다고 사무총장이 보고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로시 사무총장은 2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IAEA 기조연설에서 영변과 강선은 우라늄 농축시설로 언급했으나 구성은 언급하지 않았다. 정 장관이 그로시 사무총장의 보고를 빌어 “북한은 지난 30년 간 영변 원자로에서 6차례에 걸쳐 100kg의 플루토늄을 추출했다”고도 했지만 당시 이사회 공개 발언에서 구체적인 추출 수치는 나온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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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시 용덕동 핵시설은 영변 핵시설에서 서북쪽으로 40km떨어진 곳으로, 미국 미들버리 연구소는 2021년 2월 위성사진을 통해 핵시설 내 새 구조물이 있다고 분석했다. CNN은 미 정보기관 당국자를 인용해 해당 시설이 핵무기 저장고로 파악된다고 보도했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하 시설에서 우라늄 농축 활동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조현 외교부 장관은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 등 한미 안보 합의 관련 후속 협의를 위한 한국 측 협상팀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미는 당초 올해 초 미 측 협상팀의 방한으로 안보 분야 협의를 개시할 계획이었으나 한국의 대미(對美) 투자 이행 문제로 연기된 바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협상팀의 방미 일정을 협의 중이라며 “방미 시 본 협상 준비를 위한 예비적 의견 교환이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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