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바이 영사관 피격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드론이 영사관 건물 인접 주차장에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다”며 “다행히 모든 직원의 안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소셜네트워크(SNS)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영사관 인근 주차장이 불길에 휩싸였고 건물 위로는 짙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인근 주민들은 AFP 통신에 큰 폭발음을 들은 뒤 화재가 발생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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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4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주재 미국영사관이 이란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022년 10월17일, 러시아가 발사한 이란제 샤헤드 드론이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공습하는 모습. 2026.03.04.
두바이 공보실도 엑스(X)를 통해 “드론 관련 사고로 발생한 화재가 성공적으로 진화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2일 쿠웨이트 주재 미국대사관, 3일 새벽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주재 미국대사관을 드론으로 공격했다. 이란의 드론 공격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날 리야드 대사관 공격 당시 대사관 내 미 중앙정보국(CIA) 지부가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미국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은 미국 대사관뿐만 아니라 걸프 지역의 공항과 원유 시설 등 주요 기반 시설을 겨냥한 반격을 가하고 있다. 걸프 지역 국가들은 이란의 반복적 공격에 대해 강력히 비난하며 군사적 대응 가능성도 경고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