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황대헌이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귀국,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6.02.24. 인천공항=뉴시스
광고 로드중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강원도청)이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뒤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부분을 바로잡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대헌은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동안 저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들 속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들까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상황을 지켜보며 마음이 무거웠다”며 “더 늦기 전에 바로잡을 부분은 바로잡고, 저의 부족함과 실수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세계선수권대회가 남아 있는 만큼, 지금은 선수로서 해야 할 역할에 온전히 집중하겠다”며 “대회가 끝난 뒤, 제 생각을 정리해 진솔한 마음으로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광고 로드중
사진=황대헌 sns 갈무리
● 끊이지 않았던 논란…법정 공방부터 ‘팀킬’ 비판까지
황대헌은 올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남자 1500m와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남자 1500m 금메달과 5000m 계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 대회 연속 메달 획득이다.
광고 로드중
황대헌은 2019년 6월 대표팀 훈련 도중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의 장난과 관련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연맹에 신고하고 고소했다. 이에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린샤오쥔은 2020년 중국으로 귀화했다. 그러나 대법원까지 이어진 법정 공방 끝에 2021년 6월 린샤오쥔은 성희롱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판결문을 통해 린샤오쥔이 황대헌의 바지를 잡아당기기 전 황대헌이 먼저 여자 선수에게 장난을 치는 등 상황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에 반전이 일었다.
또 황대헌은 2024년 3월 국가대표 자동선발권이 걸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 동료 박지원(서울시청)에게 수차례 반칙을 범해 이른바 ‘팀킬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올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 남자 1500m 은메달 획득 후 공식 기자회견에선 질문에 답변하지 않은 것을 두고도 일부 팬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한편, 쇼트트랙 대표팀이 출전하는 세계선수권대회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