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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통령이 팔면 팔겠다던 6채 장동혁, 약속 지켜야”

입력 | 2026-02-27 18:04:00


이재명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하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아파트를 27일 부동산에 매물로 내놓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부동산 6채’를 겨냥하며 “’대통령이 팔면 나도 팔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이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퇴임 후 돌아갈 ‘분당 1주택’까지 매각하기로 했다고 한다”며 “’6채 다주택자’ 장 대표가 가슴 철렁할 소식”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간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사사건건 훼방을 놓아왔지만, 이 대통령은 ‘정부의 권위는 신뢰와 일관성에서 나온다’는 말과 함께 국민께 ‘부동산 시장 정상화’의 의지를 몸소 보여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집 내놓은 대통령, 이제 장 대표가 약속을 지킬 차례”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지난 6일 제주 일정을 소화하다가 여권 지지 성향 유튜버들로부터 ‘한 채만 남기고 팔아라’는 말을 듣자 “대통령이 팔면 (나도) 팔겠다”고 응수했다.

전 의원은 “오리발 내밀 생각은 하지 말라”며 “보유하신 6채를 모두 내놓으실지, 아니면 ‘정치적 농담’이었다며 모르쇠로 일관하실지는 장 대표님의 선택이다. 선택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배우자와 함께 서울 구로구 구로동 30평대 아파트, 지역구인 보령시 아파트와 단독주택,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오피스텔, 경남 진주시 아파트 지분(5분의 1), 경기 안양시 아파트 지분(10분의 1)을 재산 신고했다. 보령 단독주택은 노모가 거주하고, 진주와 안양 아파트는 배우자가 지분을 상속받았다. 장 대표 측은 부동산 가액을 다 합쳐도 8억5000만 원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날 민주당 박홍근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은) 국민의 신뢰를 한층 더 두텁게 하려고 과감히 결단하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솔선수범과 멸사봉공, 지도자의 품격이란 이런 것”이라며 “민생 필리버스터에 여념 없는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보여주는 사명감의 10분의 1이라도 따라가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최민희 의원도 “이런 대통령 보셨느냐”고 페이스북에 밝혔다. 최 의원은 “거주 목적의 1주택 소유자인데도 부동산 시장 정상화의 의지를 몸소 보여주시나 보다”라며 “장 대표는요?”라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머니 무브’(money move)를 위해 대통령이 엑셀을 밟고 또 밟는다”며 “이런 솔선수범 덕분에 코스피 또 오르겠다”고 내다봤다.

이 대통령은 1998년 분당 양지마을 금호1단지 164.25㎡(58평형) 아파트를 김 여사와 공동명의로 3억6000만 원에 매입해 29년째 보유해 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해당 아파트를 전년 실거래가 및 현재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물로 내놨다고 청와대 강유정 대변인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거주 목적의 1주택 소유자였지만, 부동산 시장 정상화의 의지를 국민께 몸소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과 장 대표는 지난 설 연휴 내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부동산 설전’을 벌인 바 있다. 당시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보유한 아파트를 두고 ‘50억 원 시세 차익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해당 아파트를 29억 원에 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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