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전유물로 여겨진 쑥뜸이 MZ세대의 ‘웰니스 루틴’으로 부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인스타그램 @longlifebicky @taengi_life @Kongzi 갈무리
쑥뜸은 쑥을 태워 발생하는 열기와 연기를 이용하는 전통 온열 요법으로, 혈액순환 촉진과 수족냉증 완화 등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에서 ‘디톡스’, ‘붓기 제거’ 등 건강 키워드와 함께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라는 후기가 확산되고 있다.
● SNS 타고 ‘K-웰니스 루틴’으로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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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진주에서 쑥뜸방을 운영하는 김모 씨는 “젊은이들이 평소의 3배 정도 온다”며 “SNS를 보고 찾아오는 손님이 많다. 중국이나 프랑스에서 온 손님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 노년층 건강 요법?…이제는 ‘2030 여성’이 주 소비자
인스타그램에 ‘#쑥뜸’을 검색한 결과. 인스타그램 갈무리
산업적 변화도 뚜렷하다. 과거 어둡고 폐쇄적인 분위기로 인식되던 쑥뜸방은 체험 코스와 휴식 공간을 강화하며 가볍게 방문할 수 있는 웰니스 체험 공간으로 재편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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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요인 역시 영향을 미쳤다. 평균 가격대가 높은 피부 관리 시술이나 전문 테라피와 비교해 접근성이 높아 ‘가성비 웰니스 루틴’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서울 주요 체험형 쑥뜸방의 이용 요금은 1회 기준 3~5만 원 수준으로, 비교적 부담 없이 반복 방문이 가능하다는 점이 수요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이용 시 주의도 필요하다. 쑥을 태워 열기를 쬐는 방식 특성상 탄 향이 3~4일가량 남을 수 있으며, 개인 체질에 따라 열감이나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어 강도와 시간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권장된다.
● 직접 체험하고 검증하는 ‘능동적 회복’ 커진다
쑥뜸을 하는 모습. 진주 오행웰빙쑥뜸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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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030세대가 겪는 만성적인 스트레스 상황에서 쑥뜸의 향과 온기가 심리적 안정감과 해방감을 제공할 수 있다”며 “단순 관리가 아니라 지친 몸과 마음을 초기화하는 일종의 의식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