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들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 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천영식) 추천안이 부결된 가운데 비속어를 사용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항의하고 있다. 2026.2.26 뉴스1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고민수 방미통위 상임위원 후보자 추천안을 재석 249표 중 찬성 228표, 반대 17표, 기권 4표로 통과시켰다. 반면 국민의힘의 천영식 상임위원 후보자 추천안은 찬성 116표, 반대 124표, 기권 9표로 부결됐다. 민주당이 자율 투표 방침을 밝혔지만 대다수 의원이 반대표를 던진 것.
기자 출신인 천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 대통령홍보기획비서관을 지냈고 현재 보수 성향 매체 펜앤드마이크 대표를 맡고 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천 후보자 반대 이유는 내란을 옹호하고 계엄을 정당화한 칼럼을 게재한 경력이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조국혁신당은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동조자 추천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천 후보자 추천안 부결 후 본회의장에선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러고 무슨 협치를 얘기하나”고 항의하자 민주당은 “너희나 반성하라”고 맞받으며 여야 간 고성이 오갔고 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야, 인마”라고 맞받으며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또다시 뒤통수를 쳤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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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방미통위를 조속히 정상 가동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청와대 강유정 대변인이 전했다.
구민기 기자 k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