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하(왼쪽부터), 조은희, 엄태영, 김승수,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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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재선 의원들은 26일 당의 노선을 정리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조속히 소집해 ‘끝장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재선 의원 모임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내 여러 가지 진로와 현안에 대해 깔끔하게 정리가 안 된 상태이다 보니 의총을 열어 ‘끝장 토론’을 해서 당내 여러 노선과 현안에 대해 마무리 짓자고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100일도 안 남은 지방선거를 위해 권역별로 해야 할 일도 많다 보니 빨리 마무리 짓자는 재선 의원들의 여러 가지 뜻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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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권 의원은 이날 오후 예정된 의총에서 관련 논의를 할지에 대해 “오늘 의총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국민권익위원회 인사 안건에 대한 부분”이라며 “사전에 당의 노선을 둘러싼 의총을 공지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필리버스터가 다 종료된 다음에 최대한 많은 의원이 참석한 상태에서 의원들의 총의를 모을 수 있는 의총을 개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안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날 국민의힘 지지율이 17%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데 대해 엄 의원은 “충격”이라며 “바닥이 아니라 지하로 내려간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17% 중에서도 윤 전 대통령이 무죄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70% 정도 된다고 하니까 우리 당이 국민의 사랑을 받기에는 아직 먼 것 같다”고 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3∼25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조사해 이날 발표한 2월 4주 전국지표조사(NBS 무선전화 면접 100%,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5%포인트 하락한 17%를 기록했다.
이 의원은 “왜 민심과 당심이 이렇게 괴리되느냐면 불법적이고 반헌법적인 계엄을 자행한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제대로 못 했기 때문”이라며 “민심이 우리 당에 대해 준엄한 판단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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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