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에서 발언하는 차범근 이사장. 풋웍 크리에이션 제공
26일 서울 종로구 H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8회 차범근축구상 시상식에서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73)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3개월여 앞둔 태극전사들을 향해 힘찬 응원을 보냈다.
차 전 감독은 “대표팀을 지휘하는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어쩌면 마지막 월드컵 출전이 될 수도 있는 손흥민(LA FC), 대표팀의 기둥으로 성장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많은 선수가 꿈을 품고 월드컵 무대에 오른다. 나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설렘과 긴장 속에 월드컵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들을 위해 응원의 박수를 보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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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 참가한 축구 레전드들도 저마다 홍명보호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2002 월드컵 4강 멤버인 이영표 KBS 해설위원(49)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의미 있는 결과를 낼 수 있는 조 편성”이라며 “선수들이 자신들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한다면 32강을 넘어 16강도 충분히 갈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박주호(39·은퇴)는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르는데 여러 도시를 장거리로 이동해야 했던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대회와 달리 이동 부담이 크지 않다”며 “첫 경기를 잘 풀어 나간다면 이후 경기도 좋은 흐름으로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한국은 1, 2차전을 과달라하라에서, 3차전을 몬테레이에서 치른다. 두 도시는 비행기로 1시간 30분 거리다.
차범근축구상은 차 전 감독이 1988년 한국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제정한 상으로 이동국(47·은퇴), 박지성(45·은퇴), 기성용(37·포항), 백승호(29·버밍엄 시티), 이승우(28·전북) 등이 이 상을 받고 꿈을 키웠다. 올해는 유망주 20명(남자 16명·여자 4명)과 감독 1명 등 총 21명이 상을 받았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