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석유화학 사업군에서는 사업 포트폴리오 내 범용 석유화학 비중을 축소하는 한편 고기능성 소재 확대와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생산성 제고를 위한 AI 전환도 속도를 내고 있다. LEP 율촌 공장에는 AI 기반 품질 검사 시스템과 포장 로봇, 자동 창고를 도입해 공정 자동화와 품질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고객 대응과 생산 영역에서는 ‘AI 컬러 매칭 시스템’을 통해 색상 배합을 자동화하며 수작업 대비 일일 생산성을 약 50% 끌어올렸다.
롯데에너지머터리얼즈는 AI용 고부가 회로박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하이엔드 전지박 시장 선점에 역량을 집중한다. AI 기판 소재 밸류체인 거점화 흐름에 맞춰 국내 유일 회로박 생산 거점인 익산 공장의 회로박 라인 전환을 가속화하고 말레이시아공장은 ESS·모바일용 하이엔드 전지박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한다.
광고 로드중
롯데이노베이트는 물리적 로봇과 결합한 피지컬 AI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범용 피지컬 AI 기반 RaaS(Robot as a Service) 상용화를 목표로 그룹사에 실질적 운영 효율과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2025년 8월 피지컬 AI 및 로봇 전담 조직을 신설했으며 사업화 및 연구 조직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가 추진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유통, 제조, 건설, 식품,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특화된 AI를 적용한 범용 모델이다. 축적된 데이터와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하나의 로봇이 여러 산업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올해 2월 2일에는 코리아세븐과 협업해 휴머노이드 로봇과 AI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편의점 ‘AXLab 3.0’을 공개했다. 롯데이노베이트 본사 1층에 위치한 해당 매장은 휴머노이드 로봇과 AI가 연동돼 매장 운영을 수행하는 테스트베드다. ‘아이멤버’와 비전 AI 기술을 통해 고객 안내, 결품 확인, 매장 환경 점검 등이 이뤄진다. 롯데이노베이트는 AI 엔진 고도화를 통해 로봇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하고 피지컬 AI 서비스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