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 쿠팡 물류센터에 배송트럭이 주차돼있다. 2025.12.28 뉴스1
쿠팡 모회사인 쿠팡Inc는 25일 한국에서 발표된 개인정보 유출 계정 3370만 개 중 약 20만 개가 대만 소재 계정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쿠팡Inc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전 직원이 (한국에서 발생한) 동일 사건에서 무단으로 대만 계정 약 20만 개에 접근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건 발생 초기에는 대만 고객 계정이 영향을 받았다는 증거가 없었으나, 대만 디지털부(MODA)의 지도 아래 외부 보안 전문기관을 통한 추가 조사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대만 디지털부도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만 고객 20만4552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23일 쿠팡 대만 측에 직접 출석해 설명하고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쿠팡이 공개한 포렌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출된 정보는 이름·이메일·전화번호·배송지 주소·일부 주문 내역 등이다. 쿠팡 측은 금융정보, 결제카드 정보, 비밀번호 등 로그인 자격 증명이나 정부 발행 신분증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쿠팡은 “해당 전 직원이 보관했던 데이터는 한국 사용자 계정 약 3000개, 대만 사용자 계정 1개에 불과했다”며 “다크웹과 텔레그램 등지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도 현재까지 유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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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쿠팡이 2021년 직진출 이후 로켓배송 모델을 도입하고, 물류센터 확충과 직매입 확대에 나서며 공을 들여온 전략 시장이다. 한국 외 지역 가운데 사실상 첫 대규모 해외 확장 사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큰 곳이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