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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만난 與원로들…“인생 확 바뀌어” “김대중·노무현 섞은 추진력”

입력 | 2026-02-25 16:52:00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단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과 정부가 바뀌니 인생도 확 바뀌고 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재명 대통령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섞어 놓은 것 같은 실용적 추진력을 보여주고 있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


이재명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단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규연 대통령홍보소통수석비서관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정 전 총리는 “개헌, 선거제도 개편 등 미래 이슈에도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고, 문 전 의장은 “정치 타이밍이 중요한 만큼 ‘줄탁동기(啐啄同機·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려면 안팎에서 쪼아야 한다)’ 자세를 유지해 달라”고 밝혔다.

역대 정부 최초로 국무회의를 생중계한 점도 언급됐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국무회의 등 모든 일정을 공개화한 것은 역대 정부가 처음”이라고 평가했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할머니도 국무회의를 보며 주인이 된 느낌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 관계 발전에 대한 목소리도 나왔다. 임채정 전 국회의장은 “당장 휴일이 있든 없든 남북 관계를 적극 관리해야 한다”며 “북향민, 고려인에도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한 전 총리도 “이참에 남북 평화의 틀이 잡혔으면 한다”고 했다. 정 장관은 “민주당 내에서 남북 관계 목소리가 좀 더 나왔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평화 체제를 만들기 위해 선제적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단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민생·경제 정책과 관련해서도 의견이 제시됐다. 권노갑 상임고문은 “부동산, 주식 등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청년 고용, 저출생, 기후 위기에도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민생·경제 문제 해결”이라며 “부동산에 부가 집중돼 서민 양극화를 부추기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에 묶인 돈이 생산적 자본시장으로 흘러가는 조짐이 나타나는 것은 자연스러우면서도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내란 혼란 등 여러 어려운 상황에서 잘해주고 있다”며 “고문들의 고견을 국정에 적극 반영하고자 한다”고 화답했다.

이규연 수석은 당청 간 불협화음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의 언급을 보면 당청 간 큰 갈등이 없었다”며 “청와대의 뜻과 당의 뜻이 어긋나서 구조적 문제를 일으킨 것은 한 번도 없었다”고 일축했다.

이 수석은 이 대통령이 투기와의 전쟁을 주택에서 농지까지 확대한 것을 두곤 “(이 대통령이) 농지를 투기의 수단으로 악용하는 분들에 대해 언급한 것이고 확대해석은 하지 말아 달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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