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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환경 생태계’ 맥박을 더하다… 현대모비스, 진천 생태숲 성공적 복원

입력 | 2026-02-25 13:54:47

멸종위기 2급 담비 출현으로 먹이사슬의 안정성과 생태계 건강함 증명
10년간 100억 투입해 조성한 미르숲, 지자체 기부 후에도 복원사업 지속
치어 방류와 환경 정화 등 임직원과 주민이 함께하는 지역 특화 사회공헌
탄소중립 승인과 RE100 가입 이어 사업장 인근 생물다양성 보존에 주력




충북 진천군 미르숲 일대에 야생동물들이 하나둘 돌아오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추진해 온 생태계 재건 사업이 멸종위기종의 잇따른 출현으로 그 결실을 증명하며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환경 경영의 본보기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미르숲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담비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발견된 노란목도리담비는 육식을 즐기는 포식자이자 생태계의 최상위 계층에 속한다. 담비가 서식한다는 것은 그 아래 단계의 먹이망이 안정적으로 형성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이곳에서는 지난해에도 천연기념물인 수달과 법적 보호를 받는 삵의 모습이 목격된 바 있다.

미르숲은 현대모비스가 부품 생산 거점인 진천공장 인근에 조성한 약 33만 평 규모의 녹지 공간이다. 2012년부터 10년 동안 약 100억 원을 투자해 숲을 가꾼 뒤 진천군에 기부채납(민간이 소유한 재산의 소유권을 지자체 등에 무상으로 이전하는 일)했다. 이후에도 현대모비스는 지자체 및 환경단체와 손잡고 생물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미호강 일대에서는 천연기념물 미호종개의 치어(알에서 깬 지 얼마 안 된 어린 물고기)를 방생하고 분기마다 생태계 변화를 관찰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또한 서식지 정화 활동과 차세대를 위한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단순한 후원을 넘어선 다각도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친환경 사회공헌 모델을 정립했다는 평을 듣는다. 2002년부터 시작된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은 이제 사업장 주변의 환경적 특성까지 고려하는 정교한 방식으로 진화했다.

기후 위기 대응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2년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자발적 캠페인)에 가입했으며, 지난해에는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지구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는 국제 기구)로부터 국제적 승인을 얻었다.

한성희 현대모비스 상무는 제조 과정에서의 탄소 절감을 넘어 지역 사회의 환경적 가치를 지키는 일에도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국내외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늘리고 저탄소 원료 구매를 확대하는 등 환경 경영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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