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김밥 먹으며 케데헌 본다”…K팝 넘어 푸드·문학까지 ‘한류 다변화’

입력 | 2026-02-25 09:57:36

‘2025 한류 트렌드’ 발표…외신·SNS 150만 건 분석
문체부 “빅데이터로 맞춤형 해외홍보 전략 고도화”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넷플릭스 시청 수 3억 회를 넘기고 주제곡 ‘골든’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기록하면서 한류를 이끌었다. 분야별로는 ‘케이-푸드’의 세계적 유행이 두드러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정보원과 함께 30개국 외신 기사와 누리소통망 자료 약 150만 건을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담아낸 ‘2025 외신·소셜데이터로 보는 글로벌 한류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25일 발표했다.

주요 콘텐츠 현황을 살펴보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넷플릭스 시청 수 3억 회를 넘기고 주제곡 ‘골든’이 빌보드 ‘핫 100’ 1위를 기록한 사례가 꼽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저승사자·도깨비 같은 전통문화 소재와 김밥·라면 등 한식이 콘텐츠에 자연스럽게 결합한 점도 흥행 요인이었으며, 국립중앙박물관 외국인 방문객 증가와 ‘케이-컬처’ 체험 상품 예약 급증 등 관광·소비로 파급이 확산했다.

분야별로는 ‘케이-푸드’의 세계적 유행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핵심어로 ‘김치’, ‘소주’, ‘라면’, ‘비빔밥’ 같은 한식은 물론 ‘셰프’, ‘오징어 게임’이 새 연관어로 부상했는데, 문체부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요리 예능 ‘흑백 요리사’와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한식이 자연스럽게 노출되며 재조명된 효과로 해석했다.

K푸드 관련 출현빈도 상위90개 화제어 말구름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국가별 정서에 맞춘 제목 현지화 전략과 가족애 서사로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오징어 게임’은 시즌 3 공개 이후 93개국 1위를 기록하며 영향력을 유지했고, 시즌이 거듭될수록 평론가 지표는 다소 하락했지만 대중적 관심은 높았다.

작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케이-문학’ 보도 비중이 전 분기 대비 30% 포인트 이상 증가했고,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 등이 집중 조명됐다. 외신은 ‘아시아 여성 최초 수상’이라는 상징성을 강조하며 한국 문학이 세계 문학사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2025년 한류 관련 외신 보도 비중은 아시아 44%, 유럽 20.8%, 북미 16.9%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지역에서 케이팝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아프리카는 ‘케이-문학’, 오세아니아는 ‘케이-영화’ 비중이 가장 높아 한류 관심이 음악 중심에서 문학·영화·드라마 등으로 다변화되는 흐름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국가별 보도량은 미국, 인도, 아르헨티나, 베트남 순으로 많았다. 일본에서는 ‘케이-문학’, 베트남에서는 ‘케이-드라마’, 브라질에서는 ‘케이-영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국가별 관심 분야가 갈렸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이번 분석 대상에는 460여 개 해외 매체 보도 5608건과 유튜브, 엑스(X, 구 트위터) 등에서 수집한 한류 관련 자료 149만여 건이 포함됐으며, 정제 후 외신 3708건과 누리소통망 106만여 건을 반영했다.

문체부는 전 세계 35개 재외한국문화원과 7개국 문화홍보관과 협업해 자료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 구성은 연간 통합보고서 1종, 분기별 보고서 4종, 일본·태국 심층분석 보고서 1종 등 총 6종이다.

문체부는 이번 보고서가 외신 기사와 누리소통망 자료를 통합해 대륙·국가·콘텐츠별 보도량과 핵심어 변화, 감성 분석, 연계망 지도까지 국제 빅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사례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