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이퐁시 한 거리에서 배수로 맨홀 2개가 폭발했다. 주민들이 차를 마시던 테이블 바로 옆에서 폭발이 일어나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13일 베트남 통신사(VNA) 산하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경 하이퐁시 안하이동 한 거리에서 배수로 맨홀 2개가 잇따라 폭발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CCTV 영상에는 길가에 앉아 차를 마시던 주민들 옆에서 갑자기 바닥이 솟구치듯 터지는 장면이 담겨있다. 폭발 충격으로 인근 화분 파편과 흙이 사방으로 튀었다. 놀란 주민들은 황급히 달아났다.
당국은 하수관 내부에 메탄가스나 암모니아 등이 축적된 상태에서 원인 모를 발화 요인이 작용해 폭발이 일어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퐁 배수회사 산하 제6배수관리소는 파손된 시설을 복구하고 사고 구역의 하수관로를 따라 가연성 물질 유입 여부를 점검했다.
인근 주민들은 사고 며칠 전부터 하수관에서 휘발유나 기름 냄새가 났다고 전했다. 당국은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