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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의 달콤한 유혹…‘디저트 핫플’로 뜬다

입력 | 2026-02-24 15:57:00

CU, 디저트 전문매장 열어
GS25 프리미엄 디저트 확대
세븐일레븐, 디저트 매출 60%↑




CU 제공

카페·빵집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달콤한 디저트가 이제는 편의점 매대 한쪽을 가득 채워가고 있습니다.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해 편의점들이 ‘디저트 핫플’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겁니다.

24일 CU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CU 성수디저트파크점’이 이달 12일 문을 열었는데요. 보통 CU 매장보다 디저트 상품 비중을 30%가량 늘린 디저트 전문 매장입니다. 최근 방문해 보니 파스텔톤의 분홍빛과 보라빛으로 물들인 120㎡(약 36평) 규모의 매장 내부는 놀이공원의 캔디숍을 옮겨놓은 듯했습니다. 매장 한복판에는 라면 조리기 대신 나만의 디저트를 만들 수 있는 휘핑크림 디스펜서(정량 공급기)와 에어프라이기가 자리했고, 진열대에는 삼각김밥 대신 ‘두바이 디저트’와 ‘연세우유 크림빵’ 등 인기 디저트가 빼곡히 채워져 있었습니다.

CU 제공

디저트와 어울리는 상품도 다수 배치됐습니다. CU의 자체 즉석 원두커피인 ‘겟(get) 커피’와 자사 아이스드링크인 ‘델라페’, ‘리얼 스무디 기계’, 조각 생과일이 담긴 ‘생과일 키오스크’도 마련됐습니다. CU는 “MZ세대는 물론 방한 외국인 관광객도 겨냥해 디저트 카테고리를 편의점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개점 후 8일간 방문객 수는 일반 점포 대비 2배 수준에 이르렀고, 전체 매출에서 빵과 떡, 디저트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40%선까지 높아졌습니다.

디저트 상품 구색 확대에 나선 것은 CU뿐만이 아닙니다. GS25도 베이글과 모찌롤, 생크림빵, 푸딩, 케이크, 마들렌 등 프리미엄 디저트 상품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서울우유와 손잡고 출시한 ‘서울우유 컬래버 시리즈’는 대표적인 히트 상품으로 꼽힙니다. GS25는 지난해 5월부터 현재까지 ‘서울우유 크림빵’을 비롯해 총 14종의 디저트 상품을 선보였으며, 이들 제품의 누적 판매량은 600만 개를 넘어섰습니다.

세븐일레븐도 수입 디저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 트렌드 상품, 고단백·저당 제품 등으로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한정 수량으로 출시돼 조기 완판된 롯데제과의 대표 디저트 ‘생초코파이’와 건강 디저트 ‘Dole 아사이볼’ 등이 대표적입니다. 올해 1월부터 이달 23일까지 디저트 상품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60%가량 늘었습니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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