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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日 최대 유통박람회 참가… 한국 전통 ‘김치·고추장’ 맛 소개

입력 | 2026-02-23 16:54:13

일본 최대 유통 박람회서 사흘간 1만 명 방문
현지화 메뉴 호평… 김치·고추장 재조명
유통사 상담 이어져 실질적 사업 논의 성과




대상은 23일 일본 최대 규모 식품·유통 박람회인 ‘슈퍼마켓 트레이드 쇼 2026(SMTS 2026)’ 첫 참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전시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일본 지바현에서 개최됐다.

‘SMTS’는 일본 전국슈퍼마켓협회가 주최하는 현지 대표 박람회로, 올해 60회를 맞았다. 이번 행사에는 16개국 2200여 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관람객 수는 약 8만 3천 명에 달했다. 대상은 종가(Jongga)와 오푸드(O’food) 브랜드를 중심으로 발효 기술에 기반한 K-푸드(한국 식품) 경쟁력을 선보였다.

행사 기간 대상 홍보 부스에는 1만여 명이 찾았다. 현지 대형 유통사와 슈퍼마켓 체인(이온, 코스트코, 미니스톱 등)을 비롯해 글로벌 바이어와 상담이 활발히 이루어졌으며, 일부 업체와는 공급 논의로까지 이어지는 등 구체적 협의가 진행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치와 장류(된장, 고추장 등) 제품이 주목받았다. 최근 일본 내 김치 소비가 비(非)발효 제품 중심에서 발효 김치로 전환되는 흐름 속에, 대상의 정통 김치 ‘일품김치’에 대한 입점 문의가 늘었다. 순창 전통 제조 방식을 계승한 ‘오푸드 고추장’도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을 모았다.

시식 프로그램은 현장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고 한다. 일본 슈퍼마켓 내 인기 카테고리인 ‘델리카(Delica, 즉석조리식품)’ 콘셉트를 반영해, 김치와 고추장을 활용한 4가지 메뉴(볶음김치 계란 김밥, 미나리 고추장 새우강정, 김치 참치마요 산도, 고추장 니쿠자가)가 제공됐다. 2400인분의 시식 메뉴와 추가로 준비한 2600인분의 김치류가 조기 소진될 정도로 호응이 높았다고 한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이번 참가를 통해 일본 시장에서 K-발효식품의 존재감을 다시 확인했다.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브랜드 영향력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상은 창립 70주년을 맞은 올해, 일본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1978년 현지 법인 ‘대상재팬(Daesang Japan Inc.)’을 설립한 이후 김치, 장류, 소스, 간편식 등 다수의 제품을 수출 중이며, 2023년에는 생산 법인 ‘대상푸드재팬(Daesang Foods Japan Inc.)’을 설립해 현지 생산 기반을 강화했다. 지난해에는 도쿄 시부야에서 ‘김치 블라스트 도쿄 2025(Kimchi Blast Tokyo 2025)’ 팝업 행사를 열어 한국 김치 문화와 일본 라이프스타일의 접점을 확대했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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