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을 저지하는 것이 곧 전 세계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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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현재의 러시아 침공 상황을 사실상 ‘제3차 세계대전의 서막’으로 규정하며, 영토 양보를 전제로 한 미국의 종전 압박을 정면으로 거부했다. 그는 평화를 구걸하기 위해 주권을 포기하는 행위는 더 큰 참사를 불러올 뿐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푸틴은 이미 전 세계를 상대로 전쟁(3차 세계대전)을 시작했다”며 “문제는 그가 얼마나 많은 땅을 더 빼앗을 것인가가 아니라, 세계가 어떻게 그를 멈출 것인가에 있다”고 단언했다. 이는 이번 전쟁을 지역 분쟁으로 치부하려는 일부 서방 정계의 시각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요구하는 ‘영토 할양 후 휴전’ 시나리오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단호한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러시아에 땅을 떼어주는 것은 단순한 토지의 문제가 아니라, 그곳에 사는 수십만 명의 우리 국민을 유기하는 행위”라며, 이러한 결단이 우크라이나 사회를 회복 불가능한 분열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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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은 승리의 정의를 ‘1991년 국경 회복’으로 명시하며, 주권 수호와 국제적 정의 실현을 위해 미국의 군사 지원과 무기 라이선스 생산 허용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인터뷰를 마치며 “푸틴을 저지하는 것이 곧 전 세계의 승리”라는 메시지를 재차 던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