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캠프 참여 김보람은 최고위서 논의해 거취 정하기로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제1차 회의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2026.02.20. 서울=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의 선거법 재판 변호사였던 이력이 드러나 논란이 된 국민의힘 황수림 공천관리위원이 23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캠프 참여 이력으로 논란이 된 김보람 공관위원의 거취는 최고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공관위가 출발부터 잡음이 일자 장동혁 대표는 검증팀 신설과 함께 철저한 검증을 주문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기존에 임명된 공관위원 중에 일부 말이 나오는 것에 대해 최고위원들의 우려가 있었다”며 “황수림 공관위원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앞서 황 공천위원은 2019년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재판에 변호인으로 참여했던 경력이 드러났다. 박 수석대변인은 “임명 이후 제기된 여러 부정적 반응을 고려해서 당내에서도 임명 강행에 대한 걱정의 이야기가 많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이런 걸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경대 교수인 김 공관위원은 2022년 대선 당시 민주당 이재명 대선 캠프에서 서울시당 청년본부장으로 활동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 공관위원에 대해서는 “(이정현)공관위원장의 의견을 듣고 최고위원들과의 논의를 거쳐 거취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공관위도 ”(김 공관위원이 민주당에서) 진즉 탈당한 상태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김 공관위원은 정치혁신, 정치 지망생 현장교육, 세대교체 문제 등과 관련해 보기 드문 이력을 가진 소장파 전문가”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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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 2026.2.20 뉴스1
국민의힘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이날 해당 논란에 대해 페이스북에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당사자로서, 위원장으로서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며 “공관위가 위원 개개인의 뜻대로 운영되는 조직이 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겠다”고 올렸다. 이어 “함께 이 길을 시작한 이상 우리는 한 팀이다. 위원들에 대한 책임은 위원장인 제가 지겠다. 만약 공천 과정에서 염려하신 공정성이 훼손되거나 당의 정체성을 일탈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그 책임 역시 위원장인 제가 지겠다”며 “대신 개별 위원들에 대한 책망은 너그럽게 거둬 달라”고 당부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