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밀라노 겨울올림픽] 한국, ‘톱10’ 진입 실패했지만 설상 종목서 메달 3개 개척하고 쇼트트랙은 성공적 세대교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이 23일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마쳤다. 한국은 금 3개, 은 4개, 동메달 3개로 종합 13위에 자리했다. 2022년 베이징 대회(14위·금 2개, 은 5개, 동메달 2개)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톱10’에는 진입하지 못했지만 취약 종목이던 설상에서 3개의 메달(금 1, 은 1, 동메달 1개)이 나오는 등 성과도 적지 않았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이날 선수단 해단식에서 “저마다 감동과 투혼의 올림픽을 만들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최가온
최가온의 투혼은 많은 이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겼다. 결선 1차 시기 도중 파이프에 크게 넘어진 그는 무릎 통증으로 2차 시기도 정상적으로 치르지 못했다. 하지만 마지막 3차 시기에서 각기 다른 도입과 그랩의 다섯 가지 점프를 모두 성공시키며 우상이던 클로이 김(26·미국)을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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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은
한국에 7개(금 2개, 은 3개, 동메달 2개)의 메달을 안긴 쇼트트랙에서는 여자 대표팀 막내 김길리(22)가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김길리는 이번 대회에서 2개의 금메달(여자 1500m, 여자 3000m 계주)과 1개의 동메달(여자 1000m)을 따며 최다 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종언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24년 만에 ‘빈손’으로 대회를 마친 스피드스케이팅과 5위로 아쉽게 준결승 진출에 실패해 8년 만의 메달 획득에 실패한 여자 컬링의 성적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편 한국 스포츠 외교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한 단계 더 위상이 높아졌다.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58)은 4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제145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IOC의 각종 의사 결정을 주도하는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봅슬레이 파일럿’ 원윤종(41)은 한국 겨울 종목 출신으로는 최초이자 문대성 전 의원(태권도·2008∼2016년), 유승민 대한체육회장(탁구·2016∼2024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IOC 선수위원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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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임보미 기자 bom@donga.com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