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영국 국왕이 버킹엄궁으로 돌아와 군중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런던=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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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영국 국왕은 19일(현지시간) 동생 앤드루 마운트배튼-윈저 전 왕자가 공직 중 위법행위 혐의로 영국 경찰에 체포된 것을 두고 “법은 법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확실히 말해두겠다”고 강조했다.
찰스 3세는 이날 성명을 내고 앤드루 전 왕자의 체포 소식을 깊은 우려와 함께 접했다며 “그다음은 이 문제가 완전하고 공정하며 적절한 절차, 적합한 방식으로 수사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에 말했듯이 그들(수사당국)은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을 받을 것”이라면서 “(법적) 절차 중에 이 문제에 대해 추가로 언급하는 건 옳지 않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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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그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들은 이 남성이 앤드루 전 왕자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BBC방송은 그의 체포를 두고 “충격적인 사건의 충격적인 전개”라고 했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전 왕자는 지난 2019년 11월 미국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미성년자 성착취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난 뒤 왕실 업무에서 물러났다. 2022년 당시 여왕의 승인 하에 군 직함이 박탈됐고 왕실 후원을 받을 자격을 상실했다.
이후 영국 왕실은 지난해 10월 앤드루 전 왕자의 칭호와 작위도 박탈했다. 앤드루 전 왕자는 왕실 공식 거처인 윈저성을 떠났으나 자신을 둘러싼 모든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