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공사 선정 절차 잇단 돌입 한강변이거나 교육환경 우수한 입지… 총 예상 공사비만 60~80조에 달해 분양가 3.3㎡당 1억 넘을 가능성… “건설사들 하이엔드 브랜드 내세워”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 서울 강남구 압구정 아파트지구 3·4·5구역 3곳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절차에 돌입했다. 압구정지구에서 규모가 가장 큰 압구정3구역은 현대아파트 1∼7차와 10·13·14차 등을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최고 65층, 5175채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조합이 공고한 추정 공사비만 5조5610억 원에 달한다. 3구역에서는 현대건설이 수주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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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중심지인 여의도가 하이엔드 단지로 변할지도 관심사다. 여의도동은 노후된 아파트지구 15곳이 동시에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총 1만2871채 단지가 조성되며 특히 직장과 주거의 거리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가 대거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기존 1584채에서 2493채로 재건축 예정인 시범아파트가 연내 시공사 선정을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강북 최대어’로 불리는 성수전략정비구역의 경우 1·4구역이 이달 시공사 선정을 진행한다. 1지구는 20일 입찰 마감을 앞두고 있다. 최고 69층, 3014채 규모에 공사비 2조1540억 원이 책정된 사업이다. GS건설과 현대건설 등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9일 입찰을 마감한 4지구는 최고 64층, 1439채 규모에 공사비 1조3628억 원이 예정된 사업으로 성수전략정비구역 중에서 사업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르다. 입찰에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참여했다.
이들 단지가 모두 재건축·재개발되면 8만3000채가 넘는 주택이 공급되게 된다. 공사비는 3.3㎡당 1000만 원이 넘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이 경우 분양가는 3.3㎡당 1억 원이 넘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입주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공사 선정 뒤에도 각종 인허가에 시간이 걸리고, 이주 및 철거 등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 이후 실제 입주까지는 짧게는 8년, 길게는 10년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압여목성’은 높은 분양가를 통해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대형 건설사들도 하이엔드 브랜드를 앞세워 수주 경쟁에 나서고 있다”며 “조합 내 갈등이나 인허가 등으로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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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