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가스터빈 수주 하동복합·고양창릉열병합 공급… 2029년 말 상업운전 가스터빈 생산 역량 확대 추진… 국내외 수요 대응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과 380메가와트(MW)급 가스터빈 3기 공급에 대한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창원 본사에서 열린 서명식에는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과 서성재 한국남부발전 기술안전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계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이 추진하는 발전소 2곳에 가스터빈 3기를 공급한다. 경상남도 하동군에 1000MW급으로 조성되는 하동복합발전소에 가스터빈 2기, 경기도 고양시에 500MW급으로 들어서는 고양창릉열병합발전소에 가스터빈 1기를 공급한다. 발전기와 부속설비도 각각 납품할 예정이다. 두 발전소는 모두 오는 2029년 12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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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오른쪽)과 서성재 한국남부발전 기술안전부사장이 서명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기업이 원전 관련 수주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발전용 가스터빈은 원전 이전 단계 전력 공급원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원전보다 짧은 건설 소요 시간과 운영 효율이 주요 장점으로 꼽힌다. 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은 두산에너빌리티에게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는 일론 머스크의 xAI가 가스터빈 공급 업체로 두산에너빌리티를 선택한 것. 글로벌 가스터빈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신생 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는 빠른 납기를 앞세워 미국 빅테크에 공급하는 가스터빈 수주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두산에너빌리티는 자체 개발 모델 본격 양산 이전에 입찰·계약된 석탄발전소 대체 발전소용 가스터빈 4기를 제외한 모든 국내 복합발전소에 필요한 가스터빈에 대해 공급 계약을 체결했거나 공급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외 수요 증가에 맞춰 증설 등을 통해 가스터빈 생산 역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