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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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최고위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지방선거 이후 합당은 대통령의 바람”이라고 올렸다가 삭제한 것에 대해 “심각한 수준의 당무개입”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만약 국민의힘 정부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면 민주당은 대통령 탄핵을 요구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장 대표는 이날 전남 나주시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을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통령도 그렇고 민주당 의원들도 SNS에 글을 썼다가 지우는 게 유행”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강 최고위원이 올린 글의)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아마 그런 게 국민의힘이 여당일 때 일어났다면 민주당은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난리 났을 것”이라며 “(강 최고위원도) 심각한 문제로 알기 때문에 즉시 삭제한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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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차 종합특검 특별검사 추천과 관련해서도 “(정청래) 여당 대표가 ‘대통령의 의중을 읽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며 “당 통합도 대통령이 모든 일정 등을 짜주고 대통령 의중에 맞게 통합을 진행한다는 것은 심각한 당무 개입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12일 여야 대표 오찬과 관련해서는 “관세, 민생, 행정통합, 물가, 환율, 부동산 등의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비공개 영수회담에 대해선 아직 논의가 없다. 지금 오히려 비공개로 만나는 건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가 먼저 만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조국혁신당과 민주당 합당, 2차 종합특검 특별검사 임명 과정에서 불거진 이 대통령과 정 대표간 ‘불협화음’을 꼬집은 발언으로 해석된다.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당대표실로 들어서고 있다.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장 대표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당내 징계에 대해서는 “윤리위원회는 의원에 대해서 징계 사유가 있으면 절차에 따라 징계하는 기구”라며 “다른 정치적 고려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당 대표가 윤리위 결정이 있기 전에 입장을 내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윤리위의 유튜버 고성국 씨에 대한 ‘탈당 권유’ 징계에 대해서도 “(고 씨가) 재심의를 청구할 수 있고 종결사안이 아니다”라며 “서울시당 윤리위 결정사항에 대해 당 대표가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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