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28조9704억 원, 영업이익 3225억 원 4분기 영업손실 99억 원… 건설 대손상각비 반영 가격·상품·공간 전반 혁신… 본업 경쟁력→수익성 개선 “올해 시장 지배력 강화 및 신규 수익 창출”
6일 경기 용인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을 찾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간편식 델리 매장에서 상품 설명을 듣고 있다. 정 회장은 새해 첫 현장경영 행보로 이마트 매장 중 지난해 매출 1위를 기록한 죽전점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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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끄는 이마트가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난해 수익성을 대폭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이마트는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28조9704억 원, 영입이익 3225억 원을 달성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0.2%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84.8% 급증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매출은 17조9660억 원으로 5.9%, 영업이익은 2771억 원으로 127.5% 늘어났다.
연결 기준 4분기 매출은 7조3118억 원, 영업손실 99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건설의 대손상각비 등에 따른 1167억 원의 영업손실이 반영됐음에도 전년 동기대비 672억 원 개선됐다. 별도 기준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79억 원 증가한 147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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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통합 매입을 통해 확보한 원가 개선 효과를 가격에 투자했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 수 증가와 매출 성장을 동시에 이끌며 지속 성장과 수익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켰다. 지난해 2300만 고객이 참여한 ‘고래잇 파스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28.1% 증가하면서, 업계 전반의 가격 경쟁을 주도했다.
또한 초저가 상품 기획을 통해 고물가 환경에 맞춘 상품 혁신을 가속화했다. 공간 혁신도 본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축으로 작용했다. 스타필드 마켓을 중심으로 점포 리뉴얼을 진행, 고객 동선과 체류 경험을 정교하게 개선해 방문 빈도와 체류 시간을 동시에 확대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설 연휴를 일주일 앞둔 9일 인천 트레이더스 구월점을 찾아 매장과 상품 설명을 듣는 모습.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도 호실적을 이끌었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8.5% 증가한 3조8520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39.9% 늘어난 1293억 원으로 집계됐다. 고물가 상황에서 대용량·가성비 상품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 전략이 고객의 발길을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더스는 신규 출점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개점한 마곡점(2월)과 구월점(9월)은 모두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주요 오프라인 자회사들도 수익 개선에 기여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영업 활성화 및 다양한 개발사업 참여를 통해 연간 매출 4708억 원(+27.2%), 영업이익 1740억 원(125.1%)을 달성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함께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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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올해 시장 지배력 강화와 신규 수익 창출을 핵심 축으로 성장 전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통합매입 성과를 바탕으로 가격 리더십을 강화하고 초저가 상품 등 전략적 상품 개발을 확대한다. 또한 스타필드 마켓을 비롯해 총 7개 점포 리뉴얼을 통해 공간 혁신을 추진하며 오프라인 경쟁 우위를 공고히 한다.
판매 채널은 O4O(Online for Offline) 서비스 고도화와 퀵커머스 강화로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 아울러 RMN(Retail Media Network) 사업 확대를 통해 광고·데이터 기반 신규 수익 모델을 본격화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SSG닷컴은 이마트 통합 상품을 바탕으로 그로서리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난 1월 본격 도입한 ‘쓱7 클럽’을 통해 차별화된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2026년은 본업 경쟁력 고도화에 초점을 두고 시장 지배력과 수익 구조를 동시에 강화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통합 매입 기반의 가격 경쟁력과 공간·상품 혁신 및 온·오프라인 연계 전략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이를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 창출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