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향나무 고사 흔적 추가 발견 군, 업무소홀 공무원 8명 ‘훈계’ 처분
뉴시스
광고 로드중
경찰이 충북 영동에서 발생한 ‘기증 조경수·조경석 실종 사건’을 무혐의 불송치했다.
이 사건을 경찰에 수사 의뢰한 영동군은 수사 결과와 별도로 관계 공무원을 행정처분함으로써 사실상 사안은 모두 종결됐다.
10일 군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한 영동경찰서가 최근 ‘조경수 실종 사건과 조경석 실종 사건, 모두 절취 등 범죄 가능성을 수사했지만 범죄를 특정할만한 증거를 찾지 못해 혐의없음 불송치 처리했다’고 군에 통보했다.
광고 로드중
문제는 기증받은 조경수 가운데 생육중인 20그루, 고사한 13그루 등 33그루의 행방은 확인했지만 나머지 10그루와 조경석은 감쪽같이 사라진 점이었다. 기증했던 시민은 영동군의 관리소홀을 지적했고 정치권에선 도난·절취·처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정감사를 벌였지만 기증재산의 행방을 찾지 못한 군은 지난해 9월 경찰에 사건을 수사해달라고 의뢰했다.
경찰은 사건을 두 개(조경석과 조경수)로 분류한 후 수사를 벌였다. 향나무 등 고가의 수목이 고사한 흔적을 더 찾아냈고, 주변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인하고, 공사업자를 상대로 조사했지만 조경석·조경수 모두 절취·도난 증거는 찾지 못했다.
군은 기증재산을 소홀히 하고 관련 사업비를 부적정 지출한 점 등을 근거로 이 업무에 참여한 공무원 8명을 모두 훈계 처분했다.
광고 로드중
군 관계자는 “소중한 자산을 기증한 분의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하고, 군 재산을 허술하게 관리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기증물품 관리시스템 등록을 하고 ‘기증품 관리 표준매뉴얼’을 만들고 관리 체계를 전면 쇄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동=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