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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혁 국민연금공단 기획이사
설문 결과에서는 국민연금에 대한 인식이 잘 드러난다. “국민연금은 보험료를 낸 것보다 보험금을 많이 받을까요”라는 문항에 ‘그렇다’는 응답은 41.3%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를 모른다는 것에 필자는 당황했고, 스스로 반성하기도 했다. 기금 운용 성과에 대한 답변은 더 놀랍다. ‘모른다’가 39.7%, ‘적자일 것이다’가 30.7%로 합하면 70.4%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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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문항에 대한 팩트는 다음과 같다. 국민연금은 낸 것보다 평균 두 배 이상을 지급하고 있다. 똑같이 1억 원을 국민연금, 퇴직연금, 생명보험사의 연금보험에 납입하고 65세부터 20년간 연금으로 받는다고 가정하자. 국민연금은 월 70만 원, 퇴직연금은 약 40만 원, 연금보험은 35만 원가량을 받는다.
이 구조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하다. 지난해 연금개혁으로 재정 안정성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2060년에는 적립금이 약 4500조 원 규모로 늘어난다. 이런 결과는 청년에게 매우 유리하고 세대 간 형평성도 개선시킨다.
그동안 기금 운용 성과도 우수하다. 1988년부터 38년 동안의 연평균 수익률은 7%에 이르고 현재 약 1500조 원의 기금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의 높은 수익률은 국내 주식 호황 덕분이기도 하지만 약 40년간 쌓인 누적 성과를 봐야 한다. 퇴직연금 연평균 수익률이 2%대에 그치는 것과 비교해 보면 향후 국민연금은 노후 소득 보장에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설명회 후 인식은 꽤 달라졌다. ‘국민연금은 낸 것보다 많이 받을까’라는 질문엔 67.1%가 ‘그렇다’고 답했고 기금 운용 성과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 51.6%, ‘무난하다’ 26.6%로 긍정 응답이 78.2%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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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혁 국민연금공단 기획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