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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서 비상착륙 훈련하던 軍헬기 추락…탑승자 2명 사망

입력 | 2026-02-09 17:22:00


9일 경기 가평군에서 훈련 중이던 육군 코브라 헬기가 추락해 군과 소방 당국이 사고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일요신문 제공

훈련 중이던 육군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인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육군은 “9일 오전 11시 4분경 경기 가평군 일대에서 비상절차훈련 중이던 육군 헬기가 추락했다”며 “탑승자 2명은 인근 민간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지만 전원 사망했다”고 이날 밝혔다.

육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5군단 15항공단 예하 대대 소속인 코브라 공격헬기(AH-1S) 1대는 가평군 조종면 현리 신하교 인근에 추락했다. 헬기는 이날 오전 9시 45분 비상절차훈련을 위해 대대에서 이륙해 1시간 여만인 오전 11시 4분 추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비상절차훈련은 항공기 운용 중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비상 상황에 대비해 엔진을 끄지 않은 상태에서 비상 착륙을 시도하는 비행 훈련을 말한다.

헬기에 타고 있던 준위 2명은 주조종사와 부조종사로 각각 50대, 30대로 알려졌다. 이들은 사고 현장에서 이미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은 즉각 인근 경기 남양주와 포천의 민간병원으로 각각 후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육군은 사고 직후 추락 헬기와 동일한 기종의 헬기에 대한 운항을 모두 중지했다. 이날 추락한 헬기는 1991년 미국에서 생산된 기종이다. 육군이 운용하는 AH-1S는 11988~1991년 생산된 것으로 총 60여 대로 알려졌다. 노후화와 사용 수명 문제로 2028년부터 순차적으로 도태될 예정이다. AH-1S는 2018년에도 훈련 중 주 회전날개가 기체에서 통째로 떨어져 나가며 불시착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육군은 육군참모차장 직무대리인 하헌철 군수참모부장을 주관으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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