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신임 원장 취임식
한국개발연구원(KDI) 제공
김세직 신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과거와 같이 단기적 경기부양 정책이 (한국 경제의)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장기성장률 추세를 반전시키는 ‘진짜 성장’으로 경제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9일 세종시 KDI 본원에서 취임식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 경제는 지난 30년간 장기성장률이 5년에 1%포인트씩 하락해 이제 0%대까지 떨어지며 제로 성장에 대한 우려가 현실적 위험으로 다가왔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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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장은 “새 정부의 ‘기술주도 성장’, ‘모두의 성장’ 등을 뒷받침하겠다”며 “동시에 양극화와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완화하는 정책에 대해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균형 잡힌 해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부 정책을 보완·발전시키는 연구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연구 프로세스 고도화 등 혁신·과학적인 정책 개발 환경 구축 △현안 대응 역량 및 소통 강화 △정책 연구 인재 유치 및 합리적인 보상 체계 마련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김 원장은 이날부터 2029년 2월 8일까지 3년간 국책 연구기관인 KDI를 이끌게 된다. 그는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제통화기금(IMF) 선임 이코노미스트를 거쳐 20여 년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거시경제학, 경제성장론, 한국경제론 등을 강의한 대표적인 거시경제학자로 꼽힌다.
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