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형 위고비 처방 90%가 현금 구매로 이뤄져 주사제 처방 감소…경구형 처방 늘며 전체 처방량↑
노보 노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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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먹는 위고비’가 출시 3주 만에 미국에서 주간 처방 5만 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이 아닌 자가 부담 처방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자발적 수요 기반의 시장 형성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노보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지난달 23일 기준 경구형 위고비의 미국 주간 처방 건수가 약 5만 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출시 첫 주 1만 8000건, 2주 차 2만 6000건을 기록한 데 이어 3주 차에도 빠른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경구형 위고비는 지난달 5일 미국에서 출시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처방의 약 90%가 보험이 아닌 현금 구매로 이뤄졌다는 것이다. 주사형 위고비의 경우 보험 보장 비중이 80%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경구제는 복약 편의성에 기반한 실수요자 중심의 처방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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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위고비 출시로 시장 내 처방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로쓰리서치에 따르면 경구형 위고비 비중은 출시 직후 7.2%에서 2주 만에 10.1%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사형 위고비 처방은 2.1% 감소했으나, 전체 처방은 외려 1% 증가했다. 경구형 처방 증가가 주사형 감소를 상쇄하고도 남는 구조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노보는 현재 경구형 위고비의 저용량을 현금 결제 기준 월 149달러(약 22만 원)에 제공하고 있으며, 오는 4월부터는 199달러(약 29만 원)로 인상할 계획이다.
경쟁사인 일라이 릴리도 연내 경구용 비만 치료제 ‘오포글리프론’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향후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의 핵심 경쟁 구도는 경구제를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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