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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이민단속 ICE를 왜 올림픽에 배치?…밴스 등장에 쏟아진 야유

입력 | 2026-02-07 09:35:00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 J D 밴스 미국 부통령. 밀라노=AP/뉴시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회식장 전광판에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의 모습이 비치자 관객석에서 야유가 쏟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신 이탈리아를 방문한 밴스 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미국 선수단이 입장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이 모습이 전광판으로 송출되자 관중들은 야유했다. 이는 최근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갈등 및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무분별한 단속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ICE 요원들이 이번 올림픽 현장에 배치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에서 반대 시위가 이어졌다.

앞서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ICE와 연방 요원들이 이민 단속을 벌이는 과정에서 미국 시민이 잇달아 총격으로 사망하며 파문을 일으켰다.

올림픽 개회식을 앞두고 미국 대표팀을 향해 야유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커스티 코벤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4일 IOC 총회에서 “개회식은 모든 국가의 선수들이 존중받아야 하는 자리”라며 “국적이나 정치적 배경과 무관하게 모든 선수를 존중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선수단이 입장할 때도 야유가 나왔다.

반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할 때는 환호가 쏟아졌다. 5명뿐인 우크라이나 선수단은 밝은 표정으로 입장 퍼레이드를 즐겼다.

베네수엘라 선수들이 입장할 때도 관중들은 박수를 보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달 초 미군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 작전이 벌어졌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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