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인멸’ 조사 후 일주일만…“모든 수사 적극 임할 것”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대표가 지난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쿠팡 수사 종합 태스크포스(TF)에서 ‘셀프 조사’ 관련 증거인멸 등 혐의와 관련한 피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발언하는 모습. 2026.1.3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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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대표가 6일 경찰에 출석했다. 로저스 대표는 앞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 ‘셀프 조사’ 과정에서 증거인멸을 한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날 조사는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에 따른 것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이날 오후 1시 30분쯤부터 로저스 대표를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조사한다. 앞서 경찰은 박대준 전 쿠팡 대표를 지난 3일 같은 혐의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이날 반부패수사대가 위치한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 오후 1시 28분쯤 모습을 드러낸 로저스 대표는 통역을 통해 “쿠팡은 지속적으로 모든 정부 수사에 적극 임할 것”이라면서 “오늘 수사에도 열심히 충실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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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 대표에 대한 조사는 지난달 30일 쿠팡 수사 종합 태스크포스(TF)가 자체 조사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 증거인멸 혐의 등으로 조사한 지 일주일만이다.
이날 조사에서 경찰은 로저스 대표를 상대로 국회 청문회 당시 발언의 취지와 근거 등을 확인하고, 해당 발언 내용이 사실관계와 부합하는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로저스 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국회 청문회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한 쿠팡의 ‘셀프 조사’가 국가정보원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국정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이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국정원의 요청에 따라 로저스 대표를 포함한 쿠팡 전·현직 임원 7명을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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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일 예정된 2차 조사에도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며 “현재도 쿠팡에 대한 여러 정부 기관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자료 제출과 대면 인터뷰 등에 참여하는 동료들도 적극적으로 임해 사태가 조속히 정리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 달라”고 했다.
로저스 대표는 국회 위증 혐의 외에도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한 자체 조사 발표 과정에서의 증거인멸 의혹, 고(故) 장덕준 씨 과로사 은폐 의혹 등으로도 고발된 상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