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와 신천지의 정교유착 의혹 검·경 합동수사본부를 이끌고 있는 김태훈 대전고검장. 2026.1.8.뉴스1
5일 합수본은 신천지 2인자로 불렸던 총무 고모 씨와 신천지 간부가 2021년 6월 이 회장을 둘러싼 수사와 관련해 정치인과 검사, 검사 출신 변호사 등을 접촉하려고 상의한 내용이 담긴 다수의 통화 녹취록을 확보했다고 한다. 고 씨는 통화에서 “(김모) 국회의원을 통해 수원지검장을 ‘요리해달라’고 말을 정확하게 하겠다”며 “수원지검장에게 확실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이 회장에 대한) 조세포탈 건에 대해서 무마해달라고 부탁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당시 수원지검장이었던 신성식 전 검사장은 “신천지 측으로부터 청탁이나 민원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또 합수본은 고 씨가 신천지 간부에게 “(김 의원에게) 가서 무릎을 같이 꿇자라고 이야기했다”며 “이번주에는 급하게 나보고 정장 입고 모 장관을 만나러 가자고 하시길래 무턱대고 가는 건 걱정된다고 했다”고 말한 내용의 녹취록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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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민 기자 mean@donga.com
고도예 기자 yea@donga.com